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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모님을 돌보던 중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정보를 미처 모르고 계셔서,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치매치료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가정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이 지원 제도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은 국가에서 치매 환자에게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치매 증상 호전과 증상 심화를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지속적인 치료를 유도하고자 마련된 것입니다. 지원 금액은 월 3만 원, 연간 36만 원까지 실비로 지원됩니다. 비급여 항목은 제외되지만, 이를 통해 본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보건소에 치매환자로 등록된 자 중 지원을 원하는 분들입니다. 중요한 점은 중복 혜택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의료급여본인부담금상한제나 긴급복지의료지원 등 다른 국가 지원을 받고 계신 분은 중복으로 받으실 수 없다는 점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선정 기준은 만 60세 이상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분, 치매치료제와 혈관성 치매 성분이 포함된 약을 처방 받으신 분이어야 합니다. 특히, 소득 기준이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인 경우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도 유의해야 합니다. 단, 이는 지자체별로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가능합니다. 신청 방법은 방문, 우편, 팩스, 전자우편 등 다양합니다. 타 지역 주민도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신청 후에는 주소지 관할 치매안심센터로 서류가 이송됩니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지원신청서, 본인 명의의 입금 통장 사본, 치매치료제가 포함된 약처방전, 지원대상자의 주민등록등본 등이 있습니다. 신청일 전월 기준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및 건강보험증 사본도 준비해야 합니다.
치매는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적절하게 치료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빠르게 심화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부모님의 치매 치료를 통해 이를 실감하고 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목록표를 통해 치매치료제의 해당 여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치매 치료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 지원을 적절히 활용하여 가족의 부담을 덜고, 사랑하는 이의 삶의 질을 높이세요. 꼭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말고, 오늘 바로 신청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